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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 후기

프로파일링에 대해

8 우기리 0 17 0 0


상대를 프로파일링 하는 것은 핸드 리딩의 기본입니다.

즉, 상대가 플레이 하는 것을 관찰하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쇼다운으로 가는 핸드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프로파일링 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더 어려운 점은, 쇼다운 핸드를 본다고 하더라도, 너무 강해서 계속 베팅을 주고 받았거나 약해서 체크만 한 핸드들을 자주 보게 된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쇼다운에 가지 않은 핸드들로부터도 정보를 얻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편이 하는 액션의 다양한 빈도(frequency)들을 관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버튼이 3바퀴 도는 동안 20번 핸드를 플레이 한 상대가 있다면, 그는 루즈한 플레이어일 것 입니다.

반대로, 3바퀴동안 2번 플레이 하는 상대는 타이트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


이렇게 상대편이 하는 것들을 관찰하고 우리가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 통계적 추론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몇몇 데이터들을 관찰한 후에, 무엇이 그 데이터들을 만들었을지를 생각한다는 것 입니다.

즉, 위의 예에서는 상대편이 플레이한 핸드의 개수를 세어봄으로써, 상대편의 플레이 스타일과 전략을 파악했고, 앞으로도 비슷한 전략을 쓰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점은, 통계적 추론은 사실 어려운 과정이어서, 손쉽게 해낼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편의 최근 플레이만 너무 고려해서 생각한다거나, 사람들의 보편적인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통계적 추론의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이 길거리를 걷다가 키가 2m인 사람을 봤습니다.

그리고는 "우와 이 사람 정말 큰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는 키가 2m 50cm인 사람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당신은 "이 사람은 막대기 같은 걸 타고 있을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다른걸까요?

2m와 2m50cm인 사람을 본 관찰은 제대로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보고 생각한 추론이 달랐습니다.

즉, 한명은 크고, 한명은 진짜로 그만큼 크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한 것 입니다.


이렇게 생각한 바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보편적인 사람들의 키 입니다.

키가 2m인 사람들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전체 인구 중에 어느정도 적은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을 것 입니다.

그래도 거리를 걸으면서 자주 마주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키가 2m50cm인 사람은 정말 너무 적어서, 인류의 역사상 몇 명 밖에 없었을 것 입니다.

따라서 거리를 걸으면서 이 사람을 만날 확률은 거의 없게 됩니다.


포커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최근에 제 친구가 라스베가스에서 $1-$2 노리밋 게임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확신이 없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엄청 잘하는 플레이어"와 상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친구 말에 따르면, 상대는 하루 종일 친구를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대는 핸드를 엄청 잘 읽어냈고, 항상 완벽한 순간에 공격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이런 상대로는 어떻게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 알고 싶어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당장 말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가 한 말은 마치 2m50cm 상대와 포커를 쳤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는 잘못하고 있었어." 라고 말했고, 그가 궁금한 표정으로 "뭐를?" 이라고 물어봤습니다.


"너의 상대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그는 핸드 리딩을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고, 너를 압도하고 있던것도 아니야. 너가 말해준 것들을 바탕으로, 나라면 내 전략을 전혀 수정하지 않을거야."


$1-$2 노리밋 플레이어들은 보편적으로 필요한 만큼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루즈하거나 타이트 한 사람은 있지만, 벳이나 레이즈를 충분히 하고있지는 않습니다.


$1-$2 노리밋 플레이어 중에는 너무 공격적인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들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별로 타당하지 않은 벳이나 레이즈를 합니다.

또, 많은 핸드를 플레이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라스베가스 $1-$2 노리밋 게임에서, 탐 드완처럼 핸드를 읽고 블러핑 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0 입니다.

친구가 상대편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 입니다.


친구는 상대편이 타이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그 상대는 약간 니트에 가까운 사람이지, 엄청난 플레이어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저 같이 플레이 한 팟에서 상대가 운이 좋게 좋은 핸드를 가지고 있었던 것 뿐 입니다.

너트를 가지고 있을 때는 엄청난 핸드 리딩 스킬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제 친구는 상대편을 진짜 2m50cm인 사람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잠시 키가 커지는 막대기 위에 서있었을 뿐 입니다.

포커 테이블에서는 핸드를 몇 시간정도 플레이 하면, 실제보다 나 자신이 더 커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신가요?

상대편을 평가할 때, 특별한 상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평범한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것 입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4 핸드를 연속으로 플레이 했다고요?

그렇다면 그 사람은 루즈한 플레이어 입니다.

$1-$2에는 아주 많은 루즈 플레이어들이 있고, 우리가 관측한 것은 그저 그 사람이 루즈 플레이어에 속한다는 것 입니다.

어떤 사람이 플랍에서 셋을 슬로우 플레이 했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플레이어는 어느정도 함정을 설치하며 게임을 합니다.

그런데, 함정을 파 놓는 플레이어들은 $1-$2에서 아주 많고 그는 그 중에 한 명일 뿐 입니다.


하지만 만약 어떤 상대가 턴에서 세 번 쇼브 올인을 하고 이겼다면, 그 플레이어가 턴에서 블러핑 레이즈를 하지는 않는다고 가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주 적은 $1-$2 플레이어들은 턴에서 블러핑 레이즈를 하기 때문에, 그가 여기에 속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 개의 데이터만으로는 그는 그저 턴에서 좋은 핸드를 가진 일반적인 플레이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합당합니다.

아홉 명이 있다면 한 명쯤은 그 세션에서 런이 아주 좋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탐 드완이 비밀로 키운 제자가 당신 옆에 앉아서 당신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확률은 정말 적습니다.

상황에 맞춰서 데이터들을 생각함으로써, 상대편이 당신 머리 속에서 활개치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제 친구의 경우에는 상대편을 잘못 프로파일링 한 전형적인 예였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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